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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초여름 날씨를 보인 9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6.9/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화요일인 10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올라가는 등 덥겠다. 체감온도는 최고 31도 이상 올라가며 본격적인 폭염이 예상된다.9일 기상청에 따르면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17~22도, 낮 최고기온은 23~343도가 예보됐다. 평년(최저 15~18도, 최고 23~28도)보다 기온이 2~7도 높을 전망이다.주요 도시 예상 최저 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8도 △춘천 18도 △강릉 21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전주 20도 △광주 20도 △부산 18도 △제주 19도다.최고 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4도 △춘천 27도 △강릉 31도 △대전 30도 △대구 33도 △전주 30도 △광주 30도 △부산 26도 △제주 25도로 예상된다.경상권 내륙의 최고 체감온도는 31도 이상이 예보됐다. 서울 체감온도는 26도 안팎까지 오를 전망이다.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수도권과 강원은 흐리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9일 밤부터 10일 오전까지 제주에 5~20㎜의 비가 내리겠다. 10일 아침부터 낮 사이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내륙엔 5㎜ 내외, 서해5도엔 5~1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한때 제주의 비가 올해 장마 시작이라는 보도가 있었으나 비가 장기간 이어지진 않을 전망이라 장마 선언은 뒤로 밀렸다.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이 예상된다.ace@news1.kr [김상목 기자]▲ <빅 피쉬> 스틸ⓒ 롯데컬처웍스㈜롯데시네마(*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월'은 전도유망한 언론인이다. 한창 업무에 바쁜 나날을 보내던 그는 사이가 서먹하던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통보를 받고 본가로 향한다. 임신 중이라 몸이 무거운 아내도 함께다. 고향 집에서 어머니와 재회한 후, 아버지의 상태를 살핀다. 조금 좋아졌다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자식 된 도리를 하고자 급히 달려오긴 했지만, 부자 관계는 도통 회복될 기미가 없다. 어머니와 아내는 둘을 화해시키려 애쓰지만, 두 남자의 고집은 평행선을 달릴 뿐이다. 오랜만에 가족이 모이자 조금 나아진 아버지는 또 특유의 허풍 가득한 입담을 열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미 골백번 들은 이야기에 질린 윌은 툭하면 외울 지경이라며 아버지에게 핀잔을 줄 뿐이다. 아무래도 단단히 사이가 틀어진 듯하다.그런 윌과 달리 아내 '조세핀'은 시아버지의 이야길 흥미롭게 경청하며, 남편에게 이야기의 진실 여부에 대해 캐묻곤 한다. 하지만 윌은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자신은 알 길이 없다며, 어릴 적엔 아버지의 이야기가 모두 진짜라 믿었으나 어느 순간부터 그게 가짜란 심증이 들자 아버지의 이야기를 믿지 않게 되었다고 토로한다. 아버지는 가족을 사랑하며 다정한 사람이었지만, 집을 비우는 시간이 잦았다. 어쩌면 아버지에겐 가족이 모르는 또 다른 삶이 존재한 건 아닐까 의심 단계에 이미 닿은 아들이다.윌은 아버지가 들려주는 수백 수천 번 각인된 이야기들, 본인이 태어날 때부터 고향을 떠나 겪은 파란만장한 모험과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를 곱씹으며 하나씩 흔적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본가 창고에서 우연히 발견한 증서, 이야기를 더듬어 찾아간 낯선 장소와 사람들에게서 아버지가 입에 담던 허풍의 진실이 하나 둘 밝혀진다. 과연 아들이 모르던 진짜 아버지의 삶은 어떤 형태였을까?'판타지' 거장의 올바른 장르 사용법▲ <빅 피쉬> 스틸ⓒ 롯데컬처웍스㈜롯데시네마 <빅 피쉬>는 팀 버튼